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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출시를 앞둔 UNIST 창업기업의 디자인 제품이 글로벌 시장 진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시장 진출을 앞두고 긍정적 평가를 받은 ‘유.큐브(U.CUBE)’는 향후 제품 판매에 청신호를 켰다.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의 김관명 교수와 양지현 대학원생이 창업한 ㈜아이디공간(대표 김관명, 양지현)의 ‘유.큐브’가 지난 18일(금)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디자인(Good Design) 상품에 선정됐다. 이어 22일(화)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선정하는 ‘글로벌 생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유.큐브는 ‘루빅스 큐브’에 미로를 결합한 제품으로, 26개의 조각에 새겨져 있는 미로를 구성해 구슬을 탈출시키는 퍼즐 게임을 하는데 쓰인다. 여러 가지 퍼즐을 구성할 수 있고 다양한 놀이방법을 만들 수 있어 창의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개념 교육용 놀이기구다.

(주)아이디공간에서 개발한 메이즈 큐브의 모습. | 사진: 안홍범

(주)아이디공간에서 개발한 메이즈 큐브의 모습. | 사진: 안홍범

이 제품은 지난 2017년 양지현 대표가 수강했던 수업의 과제에서 처음 탄생했다. 3D 캐드실에서 구상된 유.큐브는 양 대표의 졸업 작품이 됐고, 뒤이어 시장 출시를 위한 창업 아이템으로 성장했다. 이제 유.큐브는 2년의 추가 디자인 작업과 상품화 과정을 거쳐 연말 출시를 앞뒀다.

양지현 대표는 “드디어 양산제품으로 시장에 출시하게 돼 떨리는 마음이다”라며 “출시를 앞두고 좋은 제품이라는 인정을 받게 돼 큰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산업부의 우수디자인 상품은 국내 디자인 제품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GD(Good Design)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판매를 개시했거나 당해연도 판매예정인 제품에 한해 선정되는데, 유.큐브는 출시 예정 제품으로 리빙 디자인 부문에서 인증을 받았다.

‘글로벌 생활명품’은 수출 가능한 프리미엄 소비재를 발굴, 육성하는 사업이다. 우수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돼 GD 마크를 받은 제품이거나 수출 역량과 의지가 높은 중소기업의 소비재 상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는 유.큐브를 포함 총 30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렇게 선정된 제품들은 국내외 유통지원 및 해외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제품 선정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 성공가능성, 실용성, 디자인 우수성 등을 평가해 선정하는 만큼 실제 상품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업시간의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이 되기까지 약 2년의 기간이 걸렸다. | 사진: 김경채

수업시간의 아이디어는 이제 유망한 수출 상품으로 성장했다. | 사진: 김경채

김관명 교수는 “연구실에서 개발된 아이디어가 그저 아이디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제품이 되어 실생활에 사용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큐브 사례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례를 기점으로 UNIST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에서 출발하는 더 많은 상용제품이 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큐브는 오는 11월 6일(수)부터 10일(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회인 ‘디자인 코리아’에 출품돼 글로벌 생활명품 부스와 UNIST 부스에 전시된다. 유.큐브는 지난 2018년에도 디자인 코리아에 출품된 바 있다. 이어 11월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진행되는 UNIST 대학원 졸업전시회에도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이중 13일(수)에는 양지현 대표가 직접 유.큐브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진다.

실제 유.큐브를 구매할 수 있는 자리는 12월에 마련된다. 12월 4일(수)부터 8일(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그 무대다. 구매를 희망하는 누구나 현장판매 부스를 찾아 유.큐브를 만나볼 수 있다.